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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과 라이온킹에 이어서 써보는 추억의 고전게임 디즈니 정글북 Snes 게임 리뷰이다. 이 게임도 TV로 연결해서 하는 팩게임으로 먼저 어렸을 때 접했던 기억이 있다. 정글북을 평화롭게 봤던 것에 비해서 사실 이 고전게임 정글북도 결코 난이도가 쉽지는 않았다. 알라딘이 디즈니 게임 중에는 가장 쉬웠고, 정글북과 라이온킹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어려웠다.

정글북 OST가 경쾌하게 흘러나오는데, 시작 화면이 나오기 전 인트로 부분에서 텍스트 설명고 함께 위의 이미지들이 지나간다. 모글리의 귀여운 성장과정을 볼 수 있다. 본 고전게임 정글북 리뷰는 라이온킹 게임 리뷰와 마찬가지로 두 편으로 나눠서 진행될 것이다. 첫번째 리뷰에서는 고전게임 정글북에 등장하는 적이나 재미있는 부분 등에 대해서 주로 하고, 각 챕터에 대한 설명은 상편과 하편에 나눠서 하게 될 듯 하다.


1. 고전게임 정글북의 주인공 모글리

정글북은 난이도가 굉장히 어렵지만 은근 깨알같이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아 개인적으로는 따로 언급하고 넘어가고 싶었다. 정글북의 주인공인 모글리는 은근히 액션이 많은 주인공.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몇가지 동작들을 취하는데 은근히 보는 재미가 있다.

우선 모글리가 취할 수 있는 동작은 몇 되지 않는다. 점프하기, 그리고 공격으로는 바나나 던지기가 있다. 정확히 바나나다 라고 하긴 뭐한데, 버튼을 누르면 광선 같은게 나간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이 광선이 바나나 모양 같다고 느껴서 나는 바나나 던지기라고 부른다. 바나나 던지기는 무제한으로 계속 적에게 공격할 수 있고 웬만한 적은 이 바나나 던지기로 다 없앨 수 있다. 그리고 밑에서도 나오겠지만 게임 진행 도중 과일 등의 아이템을 먹게 되면 볼링공을 던지듯 과일 아이템을 던질 수 있다.

1.1은 바나나 저글링, 이건 가만히 있을 때만 취하는 동작 중 하나이다. 1.2는 팔을 좌측, 우측으로 쭉 내밀면서 춤을 추는데 이건 챕터가 끝나고 보석을 몇개 모았는지 카운팅할 때에도 보여주는 동작이다. 1.3은 권투를 하는 듯한 포즈인데 챕터가 끝나는 부분에서 Exit 앞에 다다랐거나 곰 발루를 만났을 때 하는 동작이기도 하다. 가만히 있을 때에는 이 세 가지 동작을 번갈아가면서 한다.

1.4는 점프할 때의 모습, 1.5는 좀 높은데서 떨어져서 아래로 낙하할 때의 모습이다. 모글리는 팬티 하나만... 입고 정글을 종횡무진하는데 저 팬티가 강철팬티에 다용도인지 떨어질 때도 알라딘의 낙하산처럼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데미지를 입어서 하트가 더 이상 없게 되면 다음과 같이 상당히 코믹하게 게임 오버된 장면이 나온다. 띠용! 하는 소리와 함께 원숭이 두마리가 나오고, 모글리는 용수철처럼 튕겨져 올랐다가 들것에 실려서 나간다. 그런데 아예 목숨이 다 없어지면 우울한 배경음악과 함께 독수리 한마리가 지나가고, 게임오버라는 문구와 함께 모글리가 진흙탕에 빠져 허우적대면서 끝난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게임치고는 게임오버화면이 꽤나 우울하다.



2. 고전게임 정글북의 난이도별 차이점

정글북은 처음 화면에서 옵션으로 들어가서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다. 난이도는 Pratice, Normal, Hard 세 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난이도를 별도로 설정해주지 않으면 중간인 노멀 모드로 자동이다. 연습모드일 경우 하트는 5개, 목숨은 7개로 시작. 보통 모드인 경우 하트는 4개, 목숨은 5개로 시작. 제일 어려운 모드인 경우 하트는 최대 3개, 목숨은 3개로 시작한다. 목숨은 플레이어 하기에 따라 9개까지 모을 수 있다.

끝까지 엔딩을 보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Practice 모드는 선택하지 않는게 좋다. 연습모드는 하트도 최대 5개까지이니 게임을 진행하기는 수월하지만, 챕터3에서 중간보스인 카아와 싸워서 이기고 난 후에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첫 챕터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카아와의 싸움에서 이긴 후 별도의 엔딩 장면이나 언급도 없이 그냥 처음부터 시작해버리는게 단점이다.

​Practice - 하트 5개 / 플레이어수 7개 (챕터3 중간보스인 카아와의 싸움 이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함)

Normal - 하트 4개 / 플레이어수 5개

Hard - 하트 3개 / 플레이어수 3개



3. 게임에서 등장하는 아이템

정글북에서는 등장하는 아이템도 많고 적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요소가 많다. 모글리가 어디에 있든지 왼쪽 위 아래, 오른쪽 위 아래이 표시는 없어지지 않고 항상 같이 따라다닌다. 우측 상단에 하트 3개는 모글리의 헬스 게이지이며 적에게 닿아서 데미지를 입을 때마다 하나씩 줄어든다. 하트가 하나만 남았을 때는 경고하는 듯이 깜빡 깜빡 거린다. 데미지를 입어 하트가 줄어들었어도 게임을 진행하는 중간에 하트를 먹을 수 있다.

하트를 먹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다. 가운데 캡쳐처럼 그냥 하트가 오픈되어 있는채로 있거나, 초록 열매에 숨겨져 있는 경우도 있다. 오른쪽 캡쳐처럼 초록색 열매 안에 대롱대롱 들어 있는데 바나나를 던져서 열매를 깨뜨려 하트를 먹을 수 있다. 마지막 방법으로는 내가 그냥 임의대로 붙인 부엉이 할아버지를 공격(...)해서 받아먹는 방법이다. 부엉이 할아버지는 밑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좌측 하단에는 모글리의 목숨이 몇개인지 표시되어 있다. 최대 9개까지만 세이브가 되는 것 같다. 저 모글리 그림도 게임 진행 도중에 위 캡쳐처럼 표시되어 있는데 저걸 먹게 되면 모글리 목소리로 '예~'하는 소리가 나온다.

게임 진행하면서 아주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보석이다. 보석은 두가지가 있다. 알라딘이랑 비슷한데 사실 쓸모는 없는 듯 하다. 알라딘에서도 청록색 보석과 붉은색 보석 두 가지로 나눠져 있었다. 알라딘에서는 청색 보석을 100개 먹으면 하트 게이지 갯수를 늘려줬다거나 혜택이 있었다. 그리고 붉은색 보석을 모든 챕터 통틀어서 일정 기준 이상 먹었을 경우 엔딩 화면이 달라지는 혜택이 있었다.

물론 그 부분은 TV 팩게임판 한정이며 컴퓨터로 이식되면서 그 혜택은 사라진 듯 하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붉은 색 보석을 적게 획득할 경우 엔딩에서 알라딘이 스테이지마다 뛰어다니는 모습이 나왔고, 붉은 색 보석을 많이 획득한 경우 자스민과 알라딘이 양탄자를 타고 밤하늘을 날아다니는 모습으로 나왔다. 어쨌든 그런 재미가 있어서 보석을 모았지만.

정글북은 원래 TV 게임대로라면 초록색 보석을 일정 기준 이상 많이 모으면 중간 중간에 보너스 챕터로 갈 수 있게 된다. 라이온킹에서 보너스 벌레를 먹는 것, 알라딘 게임에서 스카라베를 먹고 보너스 룰렛으로 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하지만 이것도 컴퓨터에 이식되면서 삭제되었는지 아무리 보석을 많이 먹어도 전혀 보너스 챕터로 안 간다... 그거 은근 재미있었는데... 이렇게 되면 보너스 챕터도 안 나오면서 굳이 Extra Continue도 나올 필요는 딱히 없어보인다.

내 기억대로 설명하자면 챕터2가 끝나고 나서 유일하게 한번 보너스 챕터를 해봤었는데 시간제한이 있고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주황색 보석인지 뭔지를 최대한 많이 먹어야 하는 식이었다. 위로 끝까지 올라가면 곰 발루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시간 초과하게 되면 중도에 끝나는 식.

바나나 던지기 외에도 중간 중간에 과일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과일 아이템은 다 던지면 수량이 바닥나기 때문에 당연히 아껴야 한다. 사실 과일 아이템이 특수 공격 같은 거나 다름없겠지만 얼마나 효력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키핑되지 않기 때문에 챕터가 바뀌어 새로 시작할 때마다 기껏 모아놓은 과일 아이템은 리셋된다. 그냥 아이템 먹으면 먹는대로 팍팍 쓰는게 낫겠다.

정확한 이름이 맞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좌측의 감(?) 아이템이 가장 흔하고, 그리고 가운데의 코코넛 아이템, 우측의... 럭비공같이 생긴 알 수 없는 과일 아이템이 제일 귀한 아이템이다



4. 세이브 포인트, 발루, 그리고 여러 가지 요소

아이템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모호한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아서 그냥 한데 묶어서 다뤄보고자 한다.

4.1. 세이브 포인트인 코끼리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모글리가 코끼리 파수꾼의 식구 중 하나인 막내 코끼리와 친해지는데, 게임에서도 이 아기 코끼리가 세이브 포인트로 아주 중요한 역할일 해주고 있다. 생각해보니 알라딘 Snes에서는 세이브 포인트가 별도로 없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되겠다 싶은게 스테이지 하나마다 길이가 다 짧았으니까. 하지만 라이온킹과 정글북의 경우 각 챕터마다 꽤 긴 편이라 이 세이브 포인트가 있는게 아주 중요하다. 라이온킹 게임에서는 어린 심바가 2D로 그려져 있는 부분이 세이브 포인트였다.

4.2. 엔딩 중 하나인 곰 발루. 애니메이션에서 모글리와 노래 부르며 친하게 같이 놀고, 원숭이 소굴에서도 구해주는 좋은 친구. 정작 모글리를 정글에 데리고 와서 살게 한 바기라는 인트로와 엔딩(그마저도 실루엣 ㅠㅠ)에서밖에 나오지 않는데, 발루는 엔딩에 나온다. 모글리가 가까이 다가오면 한쪽 방향을 가리키다가 모글리가 다가가면 빙글빙글 돌면서 좋아하다가 철푸덕 앉는다.

발루가 엔딩인 챕터 : 챕터1, 챕터2, 챕터6, 챕터10

4.3. 또 다른 엔딩 Exit. 마찬가지로 게임 진행을 하다보면 끝에 세워진 나무로 만든 표지판. 발루와 마찬가지로 이 엔딩 표지판에 도달하면 모글리가 권투하는 듯한 모션을 취한다.

이 표지판이 나오는 챕터 : 챕터4, 챕터5, 챕터9

곰 발루도, 표지판도 해당되지 않는 챕터(중간보스) : 챕터3(카아), 챕터7과 챕터8(킹 루이), 챕터11(시어칸)

4.4. 일시 무적 모드. 슈퍼마리오에서는 마리오가 별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무적이 되고, 정글북에서는 모글리가 이 징그럽게 생긴 가면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무적 모드가 된다. 먹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좌측 캡쳐처럼 그냥 널려있는 가면을 먹고 무적 모드가 되는 것. 또 하나는 가다가 갑자기 불쑥 발루가 튀어나와서 뭐라고 대사를 하면서 던지는 가면을 받아먹는 것이다.

4.5. 마법의 돌. 이건 정확한 명칭은 아니고 그냥 내가 붙인 이름이다. 예를 들면 가다가 저런 나무 막대기 같은 막대가 있으면 그 근처 어딘가에는 반드시 저 반짝거리고 빛나는 마법의 돌이 있다. 이 마법의 돌을 먹고 나서 다시 나무 막대기가 있던 자리로 돌아가면 갑자기 날개달린 잠자리가 되어 살아있다. 그리고 그 위에 올라타면 잠깐이나마 공중부양이 가능하다. 또는 나무다리로 막혀 있는 구간에서도, 근처의 마법의 돌을 먹으면 나무다리가 저절로 오픈되어 다른 구간으로 갈 수 있게 된다.

4.6. 용수철 꼬마뱀. 정글북에 나오는 뱀은 카아도 그렇고 대부분 독침을 내뱉는 악당이지만 유일하게 아군 편에선 뱀이 있다. 이것도 내가 그냥 붙인 이름인데 모글리가 이 위로 뛰어오르면 용수철처럼 튕기면서 모글리를 높은 곳으로 올려준다. 때로는 두번째줄 첫번째 캡쳐처럼 알 속에 숨겨져 있기도 하다. 바나나 광선을 던져 맞추면 알이 깨지고 용수철 꼬마뱀이 튀어나온다.

4.7. 앵무새. 탈 것으로서 유용하게 도움이 되는 동물친구 중 하나. 독수리도 나오지만 그 친구는 직접적으로 탈 수는 없다. 앵무새는 한 챕터 안에서 잠깐 왔다갔다 하는 친구가 있고, 챕터5에서는 아예 PARROT RIDE의 주인공으로 큰 역할을 한다. 챕터5에서는 이 노란 앵무새를 타지 않고는 아예 게임 진행이 불가능하다.

4.8. 카멜레온. 챕터6 한정 아군이다. 챕터6 전이나 챕터6 후로는 절대로 등장하지 않는다. 딱 챕터6에서만 큰 활약을 한다. 그냥 두면 빨간색으로 있다가 바나나 광선을 날리면 몸이 초록색으로 변하면서 혓바닥을 길게 내민다. 보통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받침 없이는 절대로 못 올라갈 상황일 때 이친구가 있다.

  
4.9. 부엉이 할아버지. 그냥 부엉이라고 해도 되는데 왠지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이걸 부엉이 할아버지라고 부르곤 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부족한 하트를 채울 수 있는 세번째 방법이다. 데미지를 입어서 하트가 줄어들었을 때 부엉이 할아버지 근처로 가서 미안하지만 바나나 광선을 마구 마구 쏘면 부엉이 할아버지가 하트를 던져준다. 약간, "옛다. 먹고 떨어져라."라는 느낌으로 집어던져준다. 하트가 최대치로 다 있을 경우에는 아무리 바나나 광선을 쏴도 하트를 주지 않는다.

등장하는 챕터 : 챕터3, 챕터6, 챕터9, 챕터10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높은 곳에 올라가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럴 땐 이 네모난 돌을 받침대로 쓰면 된다. 간혹 이렇게 지렛대가 나와서 번갈아가면서 돌을 밀어서 올리는 식으로 진행하면 되겠다. 그리고 간혹 모글리가 나뭇잎을 타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할 때가 있다. 챕터11에서는 애니메이션에서도 나름 우호적인 역할이었던 독수리가 나와 본인의 깃털을 흘려준다. 그러면 모글리는 그 떨어지는 깃털을 밟고 점프하면서 진행한다.



5. 모글리의 게임 진행을 방해하는 여러 요소

고전게임 정글북에서는 정말 많은 적들이 등장한다. 중간보스를 제외하더라도 정말 다양한 적과 장애물들이 있다. 가장 흔하게 많이 등장하는 적은 원숭이. 챕터 4, 5나 챕터 7, 8에서는 조금 다른 형태의 원숭이가 등장한다. 애니메이션에서도 킹 루이에게 모글리를 데려가기 위해 째깐째깐한 악역으로 등장했던 원숭이들이다. 보통은 높은데에 매달려서 열매를 던져 공격하다가 갑자기 아래로 내려와 모글리를 향해 다가가기도 한다.

챕터3, 챕터9, 챕터10은 큼직한 나무가 메인인 챕터이다. 주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식이며 해당 챕터에서만 등장하는 적들이 있다. 주로 '새' 형태의 악역들이다. 정글북에서는 독수리를 제외하고는 등장하는 새는 거의 적이라고 보면 된다.

하나는 둥지에서 짹짹하고 우는 아기새들인데, 아기새들이라고 해서 귀여운 맛은 하나도 없다. 아무리 바나나를 날려도 죽지 않으며, 둥지 안에서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 하는 특징이 있다. 이래봬도 무적이기 때문에 죽일 생각을 하는게 아니고 그냥 재빨리 피하는게 낫다. 그리고 주로 덩쿨 줄을 다다다다다 쏴대는 딱따구리도 있다. 얘네도 죽지 않는 무적이므로 그냥 순식간에 피하는게 낫다.

파란색 새는 바나나 광선 던지기를 통해 없앨 수 있는 동물이다. 가만히 있다가 모글리가 가까이 다가가면 알을 던진다. 바나나 광선을 던지면 억!억!억! 하는 소리와 함께 부풀어오르며 배가 터지듯 빵! 하고 사라지는 것이 특징.

그리고 꽤나 흔한 유형이 이 작은 악당들. 챕터1에서부터 있었으며 아주 작지만 은근히 모글리를 괴롭히는 유형이다. 덩치가 크기라도 하면 바나나 광선을 던지거나, 그냥 점프해서 바로 죽일텐데 이 친구들은 조준해서 던지는 것도 쉽지 않다. 한마리로 다니는 벌레도 있고, 떼지어 다니는 벌떼도 있는데 벌떼 역시 거대한 나무가 메인인 챕터에만 등장한다.

그 외에 챕터 4, 5의 다람쥐가 있으며 챕터 7, 8, 11에 등장하는 박쥐도 있다. 벌레도 그렇고 다람쥐도, 박쥐도 크기는 크지도 않으면서 아주 거슬리게 하는 악당 유형으로 난 개인적으로 원숭이보다 이 친구들이 더 싫다.

그리고 바닥에서 무언가를 뱉어내는 유형도 있는데 이 친구들은 악당임에도 좀 재미있다. 세번째, 네번째 유형의 적은 규칙적으로 꾸웩! 하면서 3가지의 가시가 돋힌 열매를 뱉어내는데 바나나 광선 던지기를 하면 그냥 바로 없어진다. 반면 왼쪽의 개미구멍은 좀 특이하다. 처음엔 가시달린 애벌레를 적으로 뱉어낸다. 이것도 적은 적이니 모글리는 당연히 데미지를 입는다. 그런데 바나나 광선 던지기를 하면 항복의 의미로 깃발을 흔들면서 개미들이 막 나온다. 그냥 없어져도 상관은 없었겠지만 적들 중에 유일하게 항복 의사를 표시하는 적이라 깨알 재미가 있다.

정글북에서 뱀은 크게 세 가지로 나온다. 하나는 곧 다루게 될 중간보스 카아, 또 하나는 똬리를 틀고 앉아서 독을 발사하는 코브라, 그리고 카아의 미니미 버전인 작은 뱀. 카아든 코브라든 미니미 카아든 독을 입으로 발사한다는 것은 같다.

겉으로만 봤을 때는 코브라가 되게 쎄보이지만 바나나 광선 몇방 맞으면 바로 사라지는 최약체 중 하나. 의외로 저 미니미 카아가 더 거슬린다. 광선을 던지면 잠깐 기절하는 척만 할 뿐 또 금방 살아나 독을 뱉어내고 절대 죽지는 않는다.

셋째, 넷째 캡쳐의 적은 오직 챕터6 한정으로만 등장하는 적이다. 챕터 6도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방식인데, 가다보면 가만히 있으면서 물을 막 뿜어내서 데미지를 뿜어내거나, 폭포 사이에 숨어서 모글리가 점프할 때 갑자기 나타나 데미지를 입힌다든지 하는 식으로 모글리를 괴롭힌다.

첫번째. 개미핥기. 좌우로 돌아다니다가 모글리가 가까이 다가가면 긴 혓바닥을 내밀어 공격하는 적. 두번째. 고슴도치. 적어도 라이온킹 게임의 그것보다는 훨씬 더 날카롭고 강해보인다. 이 고슴도치도 좌우로 다니다가 모글리가 가까이 다가가면 가시를 발사해서 공격한다.

셋째와 넷째는 챕터 11에 등장한다. 물론 넷째는 챕터 7 인가 8에서도 등장한다. 이 친구들의 종류는 뭔지 잘 모르겠는데 얘네도 은근 거슬린다. 점프를 해서는 죽지 않는다. 특히 셋째는 점프를 해서 공격하면 간지럼 타는 듯 막 누워서 웃는다. 얘네는 한꺼번에 여러 마리를 상대하기보다 조심스럽게 천천히 가서 한마리가 나올 때마다 바나나 광선을 던져서 없애는 식으로 해야한다.

이건 살아 움직이는 동물은 아니지만 게임의 난이도를 은근 높게 만드는 장애물들이라 올려본다. 모글리가 그냥 실수로 뛰어들어도 날카로워서 데미지를 입는데, 날카로운 가시를 위로 내뱉는 경우도 간혹 있다. 그리고 게임 중간에 커다란 바윗돌도 있는데 모글리가 가까이 다가가면 굴러가니까 점프해서 피해야 한다. 세번째와 네번째는 레벨 7, 8에만 등장한다. 저 해골은 돌면서 좌우로 화살을 발사하며, 돌로 된 석상에서는 불을 발사한다.

다음 리뷰에서는 챕터별 특징과 중간보스, 최종보스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 추억의 고전게임 디즈니 정글북Snes 리뷰 하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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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고전게임 디즈니 정글북(The JungleBook) Snes 리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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