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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1. Jungle By Day(바기라)

첫번째 레벨이다. 다른 게임이 그렇듯 역시 첫번째 레벨은 그냥 무난하게 소화 가능하고 어렵지 않은 편이다. 길도 그리 미로같지는 않다. 게임 도중 알 수 없는 동물이 돌진해서 오는데... 멧돼지인 것으로 추정한다. 아무튼 처음 보는 멧돼지 같은 동물과, 뱀과, 원숭이들이 나오는 레벨. 이 게임의 대부분은 곰 발루가 아닌 바기라가 엔딩에 나온다.

 

Level2. The Great Tree(중간보스 뱀 카아)

snes 버전에서는 레벨3에서 중간보스인 뱀 카아가 등장했다. 하지만 이 gen 버전에서는 다짜고짜 레벨2부터 중간보스 뱀 카아가 등장한다. 중간보스에 관한 내용은 아래에서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 레벨2와 레벨3이라는 걸 제외하면 snes 버전과 gen 버전은 거의 유사하다. 커다란 통나무를 중심으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야 진행 가능한 것도 동일하고 카아와 싸우는 것도 마찬가지고.

가운데 캡쳐에서 보면 우측에 통나무가 하나 있는데 모글리가 가까이 다가가면 데굴데굴 굴러온다. 이 게임이 결코 쉽다고 할 수 없는게, 모든 부분이 다 모글리에게 호의적이지 않고 설마 하는 동물도 모글리에게 적이 된다. 통나무 한가운데에 검정색 구멍에서 화살표 ↑ 혹은 ↓를 누르면 텔레포트하여 위쪽 또는 아래쪽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Level3. The Dawn Patrol(바기라)

어려운 2레벨이 지나고 비교적 쉬엄쉬엄할만한 레벨3이다. snes 버전에서는 세이브 포인트 역할을 하는 아기 코끼리말고는 코끼리가 따로 등장한 에피소드는 없었다. 그러나 gen 버전에서는, 단 하나의 레벨이긴 하지만 어쨌든 코끼리가 나름 등장하기는 한다. 모글리가 처음 시작하는 부분에서 아래쪽으로 가려면 코끼리의 등을 타고 가야 한다. 물론 보석도 반드시 먹어야 하기 때문에 꼭 코끼리 등을 타고 가지 않더라도 위쪽에서도 진행 가능하다.

아울러, 가운데 캡쳐를 보면 빨간색 앵무새가 등장한다. snes버전에서는 앵무새는 탈 것이었고, 닿아도 데미지를 주지 않는 아군이었지만 이 버전에서는 다르다. 원숭이나 뱀처럼 닿으면 데미지를 입는다. 전혀 탈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니 앵무새는 피해야 한다. 앵무새를 비롯하여 데미지를 입히는 모든 동물들은 바나나를 3방 정도 던지면 죽고, 점프로 죽일 경우에도 3번 정도 점프해서 밟아야 죽는다.

 

Level4. The River(발루)

물가에서 시작한다. 물에 빠지면 바로 죽기 때문에 거북이 등이나, 악어, 돌 등을 밟고 점프해서 육지로 이동해야 한다. 물 속에서는 갑자기 물고기가 점프해서 뛰어오르고, 육지에서는 개구리가 갑자기 점프해서 달려든다. 그렇게 어려운 레벨은 아니지만 피해야할 것은 다소 많다. 그리고 여러 레벨 중 유일하게 바기라도 엔딩에 나오지 않고 중간보스들도 등장하지 않는, 정말 유일하게 곰 발루가 엔딩으로 등장하는 레벨이다.

보석을 12개까지 먹으면 발루를 찾으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발루는 육지에선 등장하지 않는다. 육지 말고 밑에 물가로 내려가자. 물가의 끝에 가면 수풀 속에 숨어있던 발루가 모습을 드러낸다. 발루와 순순하게 바로 엔딩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발루가 던져주는 과일을 물에 빠지지 않고 잘 받아먹어야 레벨을 마칠 수 있다. 모글리가 딛고 설 수 있는 돌은 두 개. 사실 과일은 양쪽으로 던지지만,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면 굳이 양쪽 돌을 왔다갔다 점프하면서 바쁘게 과일을 받아먹을 필요가 없다. 한 자리에서 가만히 발루가 던져주는 과일을 받고 있으면 자동으로 레벨 클리어.

 

Level5. Baloo and the River(바기라)

레벨4와 레벨5는 그냥 거의 같은 레벨이라고 보면 된다. 레벨4에서는 발루가 던져주는 과일을 받아먹으며 끝내고, 레벨5에서는 이 물가를 빠지지 않고 무사히 갈 수 있도록 아예 배가 되어준다. 통통한 발루의 배를 밟고 올라서면 자동으로 앞으로 간다. 하지만 위쪽에서는 먹어야 할 보석이 많으니 위쪽과 아래쪽을 열심히 오가며 게임을 진행한다. 엔딩은 바기라이지만 전 레벨 통틀어서 발루와 바기라가 같이 나오는 유일한 레벨이다.

 

Level6. The Treevillage(중간보스 원숭이 세 마리)

이 버전에서 오리지날 중간보스인 원숭이 세 마리를 만날 수 있다. 레벨 배경은 뱀 카아가 등장했던 그 통나무와 동일한 배경이지만 보스는 루이왕과 더 가까운 원숭이 세 마리가 중간보스로 나온다. 통나무 가운데에 난 구멍은 물론, 인간들이 살 법한 이 작은 오두막도 들어가서 화살표 ↑를 누르면 다른 오두막으로 순간이동이 가능하다.

 

Level7. The Ruins(바기라)

루이왕이 사는 고대 유적의 분위기가 그대로 풍기는 레벨이다. 거의 snes 버전이랑 흐름이 아주 비슷하게 간다. 과일을 던지는 갈색 원숭이 말고, snes 버전에도 봤던 그 정신사납게 달려오는 파란 원숭이도 등장하고, 좌우로 화살을 쏘는 해골도 그대로 등장한다. 다만 난이도가 아주 엄청 어렵다 라는 느낌은 없다. 비교적 무난하게 진행 가능한 레벨. 그나마 덜 짜증나고 할만한건 snes 버전처럼 루이왕이 두번이나 등장해서 싸우진 않는다는 것. 하긴 레벨6에서 이미 원숭이 세 마리와 싸웠으니 루이왕은 한번만 등장해야 짜증이 덜 난다.

Level8. Collapsing Ruins(중간보스 루이왕)

중간보스인 루이왕과 싸워야 하는 레벨8. 그리고 이 버전에서는 모든 레벨 통틀어 가장 어렵다. snes버전처럼 오토스크롤은 아니다. 하지만 오토스크롤 버금가게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시작할 때 그냥 쭉 걸어가는 평지에서 시작하지 않는다. 모글리가 딛고 서 있는 모든 곳은 다 블럭이다. 심지어 출발해서 점프하면 블록이 부서져 떨어지거나, 가시가 솟았다 들어가거나 하는 블럭들로 구성되어 있어 죽지 않으려면 빨리 점프해서 다음 블럭으로 올라가는 수밖에 없다. 자동 오토스크롤이 되는 레벨이다. 그나마 간간히 아기코끼리로 세이브할 수 있어 천만다행이다.

 

Level9. Jungle at Night

루이왕을 이긴 후 무난하게 쉬어가는 난이도의 레벨9. 다만 숨어있다가 등장하는 박쥐가 상당히 거슬리고 짜증나는 곳이다. snes와 gen의 미묘한 차이점을 하다보면서 느꼈다. snes 버전에서는 벌떼라든가 하는 작은 적들이 일정 공간 내에서만 반복적으로 돌아다녔다. 이 버전에서는 박쥐나 벌떼들이 모글리에게 직접적으로 다가와 아주 적극적으로 공격한다. 짜증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snes버전에서 게이지가 깎인 모글리에게 하트를 던져주던 그 착하던 부엉이 할아버지가 이 버전에서는 그냥 악당 중 하나일 뿐이다. 던지는 포즈는 똑같지만 그 던진 것에 맞으면 역시나 데미지를 입는다. 모글리를 도와준 기억이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훌쩍 다가갔더니 돌을 던졌다... 여기에 나오는 동물들은 세이브 포인트인 아기코끼리와 용수철 뱀 말고는 믿을 수 있는게 그리 많지 않다. 등만 보여주는 거북이와 악어 정도...

 

Level10. The Wastelands

마지막 레벨이다. 정말 어렵다. 시작할 때부터 땅에 불이 붙어서 활활 잘 타고 있다. 모글리는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모글리가 있는 곳에 번쩍 하면서 번개가 친다. 모글리가 맞으면 당연히 데미지를 입게 되는데 그 꼴이 아주 안쓰럽다. 워낙 순식간에 치는 번개라 캡쳐하려고 여러번 시도해봤는데 덕분에 이런 안쓰러운 장면이 잡혔다.

그러니까 번개도 피해서 계속 왔다 갔다 해야 하고, 보석은 보석대로 12개를 모아야 하고, 원숭이나 박쥐 등 다른 적들은 적들대로 피해서 호랑이 시어칸한테까지 잘 가야 하는, 정말 어려운 레벨이다.

 


중간보스와 최종보스

뱀 카아. 레벨2에 바로 나온 중간보스이다. 이 버전에서 중간보스전할 때 그나마 장점이 있다면, 좌측 상단에 모글리처럼 게이지가 뜬다는 것이다 . 모글리에게 무기로 맞을 때마다 점점 얼굴이 투명해지는데, 덕분에 중간보스의 체력이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뱀 카아와의 싸움은 snes버전과 유사해서 이렇다할 새로움은 없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이 버전에서의 카아와의 싸움이 더 쉬운 것 같다.

두번째 중간보스이면서, 이 버전만의 오리지널 보스이다. 배경은 뱀 카아가 등장하는 레벨2의 나무배경이지만 중간보스는 원숭이 세 마리이다. 나무로 만든 긴 방패막에 의지해 등장하며, 세 마리가 나란히 세로로 있다. 열매를 던지는 사이에 모글리는 열심히 무기를 던져 원숭이들을 공격해야 한다. 처음에 긴 방패막이로 같이 세마리가 나란히 서 있는걸 1차전이라고 치자. 1차전을 마치고 나면 바로 2차전 시작이다.

2차전에서는 원숭이들이 각기 흩어져 방패막이를 분리해서 들고 모글리를 공격한다. 어떻게든 한마리를 집중공격해서 없애버리자. 원숭이가 두마리만 남게 되면 훨씬 공격은 수월해진다. 원숭이들이 양쪽에서 각각 열매를 던지긴 하는데 나뭇가지가 방패막 역할을 해서 그런지 모글리에게 데미지를 입히지 않는다. 하나씩 순차적으로 없애면 중간보스와의 싸움도 클리어.

루이왕. 레벨8에서의 중간보스이다. 두번 등장하지 않아서 참 다행이다. 기괴한 자세로 발톱을 난사하거나, 코코넛 볼링공을 굴리거나 하는 공격 패턴은 동일하다. 다만 snes 버전보다 더 치명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 모글리는 언제든지 바나나 무기를 던질 수 있다. 하지만 그 공격이 모두 유효하게 루이왕을 타격입히진 않는다.

루이왕이 그냥 달려오거나 워밍업할 땐 아무리 던져도 유효하지 않으며, 루이왕이 공격할 때 바나나나 무기를 던져야만 루이왕에게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그래서 더블 바나나나 돌, 부메랑 등 귀한 무기를 아껴서 써야 한다. 어느 정도 데미지를 입히면 루이왕이 열받는지 땅을 치면서 절망하고, 큰 돌들이 떨어지면서 끝이 난다.

최종 보스인 호랑이 시어칸. 시어칸은 우측에서 움직임 없이 작은 불똥만 쏘거나 아니면 불로 된 광선을 발사하거나 하는 역할이다. 그리고 아래에서는 땅이 솟아올랐다가 다시 내려간다. 모글리는 이 솟아올랐다가 내려가는 땅에서 잘 왔다갔다하면서, 불광선도 점프해서 피해야 하고, 그러면 호랑이 시어칸에게 무기를 던져 공격해야 한다. 시어칸의 에너지가 다 떨어지면 꼬리에 불이 붙고, 이를 보고 놀란 시어칸이 어쩔 줄 몰라 뱅글뱅글 돌다가 끝난다.


엔딩

어린 소녀가 마을에 관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엔딩에서 깨알같은 부분이 나온다. 모글리가 신나게 달려가고, 원숭이는 열매를 던지지 않는다. 달려서 도착한 곳은 소녀가 있는 작은 오두막집. 아기코끼리 두마리가 나란히 깃발을 흔들고, 모글리는 소녀 옆에서 있는 것으로 이 게임의 짤막한 엔딩 에피소드가 나온다.

끝나고 나면 나의 총 점수가 몇점인지 나온다. 사실 점수 많이 끌어모으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 어쨌든 훌륭한 점수란다. 야만! 이라는 외침을 끝으로 정글북 GEN 버전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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